꿈을 위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들

*이 글은 2021년 3월 13일에 작성된 글을 옮긴 글입니다.


'꿈을 꾸고 도전하는 삶' 시리즈 가장 첫 번째 글에서 이미 나의 꿈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나의 꿈은 모두가 행복하게 일을 하는 거다. 행복한 일을 찾고, 그 일을 통해서 각자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내가 가진 꿈은 참 크고, 현실적으로 봤을 때 과연 가능한 건가 싶다. 그리고 당연히 한순간에 이룰 수 있는 꿈이 아니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나의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는 일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 특히 대학교를 졸업하고 일을 시작했을 때 역량이 부족한 나를 보면서 ‘내 꿈이 허황된 꿈인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막막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 꿈을 성취하기 위해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하기 시작했고 큰 꿈을 성취하기 위한 중간 단계 목표들을 세우고 실천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고민했던 것 같다.

마치 요즘 핫한 재테크 유튜브에서 자주 나오는 이야기처럼 100억을 만들기 위해서 50억을 만들고, 50억을 만들기 위해서 10억을 만들고, 10억을 위해서 1억을 만들고... 결국 같은 프로세스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오늘은 내가 할 이야기는 나의 3년, 5년, 10년 후의 중장기 목표들이 아닌 지금 내가 당장 실천하고 있는 일들을 나누려고 한다.

나와 같은 꿈을 꾸는 회사

지금 나는 코멘토라는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고 있다. 코멘토는 개인이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정보와 기회의 문턱을 낮추는데 기여하는 미션이 있다. 코멘토라는 스타트업을 찾았을 때 정말 소름이 돋았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이미 하고 있는 곳이었고 기회가 잘 맞아서 이직하게 됐다.

코멘토에서 일하면서 좋은 것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오늘 내용과 가장 잘 맞는 것 한 가지만 이야기하자면, 그건 바로 내가 꾸는 꿈과 코멘토가 꾸는 꿈이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내가 해결하고 싶었던 방식으로 해결하는 스타트업. 아니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방식으로 너무 잘 하고 있는 스타트업. 마치 꿈만 같은 하루하루이다.

혼자서 처음부터 맨땅에 헤딩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너무나 훌륭한 팀이 그 과정을 겪고 좋은 서비스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나는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더 잘 해결할 수 있는지를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내 꿈이 더 선명해져가는 과정과 더 커져가는 과정을 겪고 있다.

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코멘토에 와서 특히 큰 영향을 받은 것 중 하나는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나는 참 열심히 하는 건 잘한다. 그건 누구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게 내가 갖고 태어난 재능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나는 열심히만 한다. 그러면 대충해서 잘하는 것보다 꼭 내가 더 낫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 훨씬 많다. 그래서 열심히 잘해야 한다.

근데 왜 나는 열심히, 하지만 그리 똑똑하게 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을 했을 때 내가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해서였다. '문제 해결'이라고 하면 보통 다들 그거 다들 웬만큼 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것 같다. 하지만 코멘토에 와서 일하면서 느낀 것은 나는 정말 맨땅에 헤딩만 했다. 그리고 헤딩을 열심히 많이 하기만 했다. 그러다 보니 맨땅에 헤딩을 해서 뭘 하고 싶은지, 어떤 결과를 내고 싶은지는 생각하지 않은 체 헤딩만 열심히 했다.

사업개발 팀장님이 추천해 주신 '린 고객 개발'이라는 책과 대표님이 가르쳐주신 논리적 문제 해결이라는 프레임 워크를 계속 참고하면서 틈틈이 나의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려고 하고 있다. 그래야 내 꿈을 성취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릴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아웃오브보트

"어떻게 하면 내 삶의 목적을 찾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선한 영향력을 행할 수 있을까?"

위의 두 가지 질문을 더 잘 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 답을 찾아가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그 답을 찾았을 때 잘 실천하기 위해서 모인 커뮤니티가 아웃오브보트이다. 2020년 2월 아웃오브보트를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된 지 1년이 조금 넘은 지금, 나는 아웃오브보트에서 클래스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클래스 팀장으로서 아아오브보트에서 여러 가지 많은 활동들이 있지만 그중에 하나인 '선한가치 클래스'를 운영 및 기획을 맡고 있다. '선한가치 클래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의 방향성을 찾아갈 수 있도록, 좋은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도록, 또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미 직장이 있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일을 한다는 것이 절대 쉽지는 않다. 하지만 목적 없는 삶을 살며 내적으로 공허한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한다는 보람이 크다. 또한 무엇인가를 책임지고 운영하고, 기획할 수 있는 기회는 내게 또 하나의 성장 기회이기도 하다.

블로그

그리고 나는 글을 쓴다. 글의 퀄리티는 솔직히 많이 부끄럽다. 하지만 애초에 훌륭한 글을 써보자는 목적보다 내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 위함이 더 컸고, 책을 쓰고 강연을 하고 싶기 때문에 일단 뭐라도 써야 잘 써지지 않을까 해서 시작했다. 그리고 혹시라도 내 글이 누군가에게 응원과 위로가 될 수 있다면, 도전이 될 수 있다면 그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다.

아무도 읽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내 생각보다는 훨씬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어서 놀랐다. 코멘토로 이직한 이후에 바쁘다는 핑계로 거의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로 줄었지만, 어쨌든 멈추지 않고 계속 쓸 예정이다.

앞으로 쓰고 싶은 주제가 참 많은데 스포를 해보자면...

- 일단 지금 하는 '꿈을 꾸고 도전하는 삶' 시리즈는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내가 꿈을 꾸고 도전하는 여정이 멈추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써나갈 수 있지 않을까?

- 나를 찾아가는 여행: 에니어그램이라는 성격 유형 지표를 통해 '나'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시리즈

- 사회적 문제들을 단순히 문제로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가 어떻게 문제가 되었으며,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이 행해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시리즈

- 자본주의 시대에 크리스천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나의 고민을 담은 시리즈

과연 다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꿈은 클수록 좋은 거니까...

자기개발 및 자기관리

내 꿈을 위해서 끊임없는 성장은 필수적이다. 그래서 직장에서, 또 내가 하는 다른 일들을 통해서 많이 배우려고 한다.

그중 첫 번째는 책을 읽는 것이다. 책을 정말 읽기 싫어했지만 요즘은 그래도 습관이 조금 들기 시작한 것 같다. 물론 주변에 일주일에 책을 한 권씩 읽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잘 한다고 하지는 못하지만 조금씩이라도 계속 읽으려고 한다. 그리고 책을 더 많이 읽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있어 다양한 강연을 보기도 한다. 책만큼의 깊이는 아니더라도 짧은 시간 내 깊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떤 이슈가 있는지 등 가장 기본적인 시사/경제 뉴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려고 한다. 그리고 특히 내가 속한 스타트업 신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는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뉴스나 블로그, 유튜브 등을 꾸준히 보고 있다.

재테크, 투자 공부 및 활동도 조금씩 하고 있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돈에 대해서 모른다면 세상과 매우 동떨어져서 살게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작년까지만 해도 재테크나 투자 활동은 비성경적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정 반대이다. 오히려 더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물론 지금 투자를 크게 할 만큼의 여유 자금은 없기도 하고, 투자를 통해 큰 수익을 내려는 목적이 아니기에 매우 소액으로, 하지만 내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조금씩 하고 있다.

운동을 꾸준히 한다. 당연히 좋아서 하는 것도 있다. 운동은 바쁜 내 일상에서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1순위 취미이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골프를 주로 한다. 이전에는 농구와 축구를 했었는데 농구는 대학생 때 그만뒀고 축구는 얼마 전까지 했었지만 아무래도 여유가 없어 그만두기로 결정한 상태이다. 아무리 바빠도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체력에 문제가 생기고, 내가 가진 재능인 열심히 하는 것을 할 수가 없다. 특히 학생 때와 직장인일 때의 체력관리의 중요도는 차원이 달라지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식단 관리를 한다. 작년 6월부터 아침에는 요거트, 점심에는 샐러드와 닭 가슴살, 저녁에는 닭 가슴살과 고구마를 먹었다. 물론 일주일에 3끼는 먹고 싶은 것을 아무거나 먹을 수 있도록, 일주일에 한 번은 과자나 초콜렛, 젤리 등 간식을 먹을 수 있도록 치팅데이를 허락했다. 이것도 멋진 몸을 만들어서 바디 프로필을 찍기 위함이 아니라 그냥 내 체력을 위해서였다. 바쁘다는 핑계로 끼니를 제대로 챙겨 먹지 않고 금방 먹을 수 있는 간식을 많이 먹는 안 좋은 식습관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나도 나이를 조금씩 먹고, 하루에 쏟는 에너지는 더 많아지는 상황에서 먹는 것도 제때 잘 먹는 것도 내 꿈을 위한 중요한 기본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고 보니까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 당장 하고 있는 일이 참 많다. 확실히 요즘은 하루에 한두 시간을 제외하면 늘 '일'하고 있다. 조금 피곤하고 지치는 날도 많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더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보여서 고민이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