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 이메일로 세일즈 하다 저지른 4가지 실수

콜드 이메일로 세일즈 하다 저질렀던 4가지 실수와, 그중에 한 가지는 절대 하면 안 되는 실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오늘은 B2B 세일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콜드 이메일에 대한 나의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려고 한다. 그중에서도 내가 저지른 실수들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먼저 콜드 이메일이란 무엇인지, 콜드 이메일 캠페인은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는 내가 팀에서 작성한 글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콜드 이메일 실수 #1: 메인 도메인에서 이메일을 보낸 것

메인 도메인이란 회사에서 주는 이메일이 [email protected]인 경우, @woncompany.com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콜드 이메일 특성상 상대방이 스팸 처리할 가능성이 높고, 이럴 경우 자동으로 스팸 처리될 가능성도 올라간다. 그리고 이렇게 반복적으로 스팸 처리가 되는 이메일의 도메인은 평판이 안 좋아져서 이메일 수신율이 떨어지고 SEO에도 악영향을 준다.

팀에서 작성한 글에서도 이야기하긴 했지만, 대량으로 콜드 이메일을 보내는 경우 필수적으로 아웃바운드용 도메인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email protected] 같은 새로운 도메인을 만들고, 거기서 새로운 이메일 계정을 만드는 것이다.

당연히 나는 이걸 몰랐다. 그리고 메인 도메인에서 대량으로 콜드 이메일을 보냈고, 어느 날 문제가 터졌다.

@hanmail.net이나 @daum.net으로 발신하는 모든 이메일이 Bounce 되기 시작했고, 이메일을 보낼 수가 없었다. 그때 당시에는 무슨 문제가 생겼나 했지만, 이제는 안다. 우리가 보냈던 대량의 콜드 이메일 때문에 도메인 레퓨테이션이 망가졌고, 자동으로 이메일 수신을 막은 것이다.

다른 실수는 하면서 배워도 되지만, 부디 이 실수는 안 할 수 있길 바란다.

콜드 이메일 실수 #2: 이메일에 파일 첨부를 한 것

파일 첨부가 된 이메일이 대량으로 발신될 경우 자동으로 스팸 처리를 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이는 도메인 레퓨테이션과 수신율에 리스크가 된다.

당연히 나는 이것도 몰랐다. 그리고 대량의 콜드 이메일을 파일 첨부와 함께 보냈다. 그리고 엄청난 양의 이메일이 Bounce가 됐다.

또 다른 실수는 이미지 파일이다. 이미지 파일을 같이 보낼 경우, 수신자의 기기 환경에 따라 가독성이 매우 떨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핸드폰으로 확인할 경우 이미지 파일이 잘려 보이는 경우다.

파일 첨부가 필요할 경우 링크로 공유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콜드 이메일 실수 #3: 이메일 시간대를 고려하지 않은 것

콜드 이메일 캠페인 성과를 높이기 위해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이메일 발신 시간대이다. 잠재 고객의 유형마다 이메일을 읽고 답장하는 가능성이 높은 시간대나 요일이 다른 경우가 있다. 이것을 알기 위해 여러 시간대를 테스트해 볼 수 있다.

근데 한 가지 쉽게 알 수 있는 것은 언제 상대방이 이메일을 읽지 않는가이다.

한 번은 긴 연휴 기간에 콜드 이메일이 자동으로 발송되게 둔 적이 있다. 당연히 수많은 이메일이 읽히지 않았고, 소중한 기회를 잃어버렸다.

그리고 또 한 번은 너무 이른 시간에 이메일이 나가게 뒀다가 상대방이 매우 불쾌해했던 적이 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잠재 고객이 이메일을 읽고 관심이 생겨서 전화를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누가 이렇게 이른 시간에 이메일을 보내냐며 생각이 없냐고 혼났다.

콜드 이메일 실수 #4: 이메일 내용이 너무 길었던 것

콜드 이메일을 잘 쓰는 방법은 3가지로 볼 수 있다.

  1. 간략하게 작성할 것.
  2. 우리 제품이 아닌 고객의 문제에 집중할 것.
  3. 명확한 CTA(Call-To-Action)로 마무리할 것.

처음 콜드 이메일을 쓸 때는 정성껏, 그리고 자세하게 작성하면 고객이 쉽게 설득될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문제는 애초에 잠재 고객들은 콜드 이메일을 읽지 않고, 읽는다고 해도 모든 내용을 다 읽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콜드 이메일은 매우 간략하고 핵심만 전달해야 한다. 그리고 그 핵심은 고객의 문제이다. 관심이 가는 경우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한 CTA로 마무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수할 수 있지만 안 할 수 있으면 더 좋다

누구든 처음 하는 일에서 실수할 수 있다. 그리고 실수해서 배우면 된다. (물론 도메인 레퓨테이션을 망가트리는 실수는 절대 하면 안 된다.)

콜드 이메일을 처음 쓴다면 내 경험이 도움이 되면 좋겠다.